사이버넷시스템즈코리아(Cybernet Systems Korea, 대표 함창만)는 7월 5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한 한국법인 설립을 발표했다.

사이버넷시스템즈코리아는 사이버넷 그룹의 계열사인 캐나다의 메이플소프트(Maplesoft) 제품을 국내에 독점 공급한다. 메이플소프트는 공학이나 과학, 수학 연산에 사용되는 고성능 소프트웨어 툴의 선도적인 공급업체이다.

사이버넷시스템즈코리아의 출범으로 메이플소프트의 제품이 지사를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되게 되었다. 특히 계열사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국내 연구기관의 과학자, 엔지니어 및 대학 연구원들과 교수, 학생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기술지원을 제공될 예정이다.

▲ 다나카 쿠니아키(Tanaka Kuniaki) 사이버시스템즈 대표

다나카 쿠니아키 사이버시스템즈 대표는 자사를 일본에서 30년 이상 CAE 솔루션을 제공해 온 일본 내 선두기업으로 소개하고, 최근에 유럽과 북미의 CAE 개발사 3사를 인수했다고 소개했다. 또 중국과 대만에도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이버시스템즈는 원래 3년 전 진출하려 했으나, 경기 외적인 측면에서 훌륭한 인재를 채용하고 확보하는데 시간이 걸려 이제야 설립이 완료되었다고 한다. 이번에 설립된 사이버넷시스템즈코리아는 '메이플', '메이플 심'을 중심으로 판매부터 엔지니어링 컨설팅 서비스까지 할 예정이다. 그는 일본(주: 50억~100억 엔 규모)에 대비해 한국 시장규모를 10분의 1 정도로 예상했다.

▲ 사이버시스템즈코리아 함창만 대표

사이버시스템즈코리아 함창만 대표는 "메이플은 학교에서 많이 쓰이고 있으나, 메이플 심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 부분 사업 확장을 위해 1월부터 준비해서 7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고 지사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고객은 학교에 있는 고객뿐만 아니라, 연구기관/국가기관/기업체 등 R&D 분야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다. 사이버넷시스템즈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진출해, 지원 약속을 받고 사업을 시작했으며, 1D와 3D 시뮬레이션 분야의 선두가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함창만 대표가 지휘할 한국지사는 엔지니어 포함 6명의 인원으로 스타트되었다. 지사장, 마케팅, 영업, 엔지니어 등이 각 1명, 기술지원이 2명이다. 일정 규모 이상으로 비즈니스가 성장하기 이전에는 엔지니어를 1명으로 운영하되, 고객사 응대에 따라 일본에서 수시로 파견될 예정이다.

▲ 짐 쿠퍼(Jim Cooper) 메이플소프트 CEO

사이버넷시스템즈의 계열사인 메이플소프트는 엔지니어링, 과학, 수학 분야에 활용되는 고성능 테크니컬 소프트웨어 툴의 업계 선도의 공급업체이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메이플소프트의 제품은 오류를 줄일 수 있고, 설계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비용 절감과 향상된 결과물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메이플소프트의 대표적인 제품인 메이플(Maple)과 더불어 메이플심(MapleSim)은 멀티도메인 엔지니어링 시스템용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이상적인 피지컬 및 시스템 모델링 툴이다. 참고로, 이 제품들을 공급할 사이버시스템즈코리아는 메이플소프트 제품을 공급하는 여덟 번째 해외거점이 된다.

▲ 메이플 16, 메이플심 6, 메이플TA 8 등 세 가지 소프트웨어가 주력 제품군이다.

메이플소프트의 세 가지 제품이 한국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되게 된다. 먼저 '메이플 16'은 깊이 있는 수학연산과 스마트한 문서작성, 복잡한 연산과정의 간략화 등을 장기로 가진 소프트웨어다. 메이플소프트의 본령이 되는 것으로, 전 세계 대학 중 95%가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진 소프트웨어이기도 하다.

'메이플심 6'은 시스템 모델링 툴이다. 화이트박스 모델링과 분석을 제공한다. 가장 빠른 자동생성 모델코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델리카 랭귀지 기반으로 제작된 툴이다. 연산 및 시뮬레이션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이플TA 8'은 수학연산 툴이다. 시험과 평가가 가능하며, 메이플 및 메이플심과 연계가 강력하게 꾸며져 있다. 조종할 수 있는 문제의 프리셋을 가져서, 학생들이 문제를 만들고 답할 수 있는 수정기능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메이플소프트가 선보인 이 세 가지 솔루션들은 윈도우, 맥OS, 리눅스 등의 운영체제를 지원한다. 지원되는 운영체제가 구동되는 하드웨어에서 하드웨어 독립적으로 구동되는 아키텍처를 가지고 있다. 성능은 하드웨어 성능과 비례하는 기본적인 특성을 지닌다.

한편, 메이플소프트 가장 기본이 되는 제품인 '메이플'은 기호연산툴로 지난 1980년도 연구프로젝트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지난 1988년에 워털루대학 내에서 메이플소프트가 설립된 이래로, 선진화된 수학 소프트웨어로 학계의 기준이 되었다. 이어 2008년에 수학 프로그램에서 시작된 엔지니어링 툴로 진화를 이어온 '메이플심'은 자동차, 선박, 중공업 등 국내 대기업 계열사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 사이버넷시스템즈의 대주주인 '후지소프트' 관계자도 이번 행사를 빌어 자사를 소개했다.

사이버넷시스템즈는 테크놀로지컬 연산 분야, 특히 컴퓨터지원공학(CAE)의 최첨단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 기업이다. 사이버넷시스템즈는 전기, 수송, 정밀 장비부터 기계 및 교육과 연구 기관 등과 같이 다양한 사업군과 애플리케이션 분야에 소프트웨어, 교육용 서비스, 기술 지원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이버넷시스템즈는 구조, 음향, 기계, 제어 및 통신 시스템과 조명, 고주파 회로 분석, 신호 처리 및 광학 설계와 같은 광범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CAE 소프트웨어를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고객 요구사항에 대응한다. 현재 일본에서는 많은 정부 기관, 대학, 연구 기관을 비롯해 2,500개의 회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사이버넷시스템즈의 대주주로 후지소프트가 존재한다. 후지소프트는 국내에서 모바일 분야 비즈니스를 사이버넷시스템즈 보다 앞서 시작했으며,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제작 등을 추진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SI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업체로서, 국내에서도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협업을 전개하고 있다. 종업원은 1만여명으로, 이중 한국인도 다수 존재한다고 소개되었다.

                                                                                                                       ▒ Copyright ⓒ Acrofan All Right Reserved